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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나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본문

雜食性 人間

나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하나 뿐인 마음 2021. 4. 2. 14:16

 

 

김지연 그림 에세이. 아마존의 나비.

 

잘 그리는 것 말고(물론 잘 그렸다) 잘 볼 줄 아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잘 그리는 것 말고, 잘 보여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을 타고 난 사람들이 모두 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 

이 작가는 잘 보는 사람이었고,
이 책은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우리가 바쁘게 사느라 기억하지 못하고, 놓쳐버린 것을 보여주고 남겨주는 일.

있는 그대로, 하지만 따듯하게.

 

아마존의 나비에서 출판되는 책들을 읽을 때마다 

내 삶에 대해, 내가 바쳐야 하는 기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소박한 일상의 작은 순간도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나만을 위한 것으로 간직하지 않는 것,
이게 바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기도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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