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요한 4,43-54 네 탓 말고 네 덕 본문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0절)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53절)
예수님은 사람들이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계셨지만 죽게 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청하는 왕실 관리에게 고쳐 주지 않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오히려 거듭되는 그의 간청에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가 결국 믿을 것을 믿으셨던 예수님.
왕실 관리는 당신이 함께 가서 고쳐주지 않더라도 당신의 말씀을 믿고 떠나가면 아들이 살아날(미래) 것이라는 말씀에 두말 없이 ‘믿고’ 떠나갔다. 예수님 없이(그러나 믿음을 품고) 집으로 내려가는 도중 종들을 만나 자신의 아이가 살아났음을 알았던 그는 아이가 나은 시간을 자신이 믿고 떠나간 시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53절) 시간’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믿음과 기적은 온 집안을 믿음으로 이끌었다.
예수님은 왕실 관리의 믿음을 믿으셨기에 살아날 거라고 말씀하셨고, 관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고 믿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믿지 않아 기적은 없다, 함께 가지 않아도 ‘내가’ 낫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왕실 관리 역시 당신이 함께 가주지 않으시면 낫지 않는다, 내가 믿었으니 아이가 나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네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내 덕이라고도 하지 않고, 네 덕분으로 여길 때 우리는 하늘 나라를 산다.
'요한의 우물 > 요한 4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 4,5-42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가해 사순 제3주일 레지오 훈화) (0) | 2023.03.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