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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어린이책 읽는 법 본문

雜食性 人間

어린이책 읽는 법

하나 뿐인 마음 2020. 11. 28. 19:21

 

 

김소영 지음. 유유.

 

'내'가 어린이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니라

'어린이'가 어린이책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내가 할 일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짐작했던 것과 조금 다은 내용이긴 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함께 잘 살아가는 것도 이래야 하지 않나 싶었다.

 

'내가 잘 사는 법'도 중요하지만, 

'네가 잘 살도록 내가 할 일을 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네가 잘 살도록 내가!

내가 잘 살도록 네가!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들고 서 있던 어느 날, 내가 앞 세대로부터 받은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더 이상 배울 것은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그들과 싸워야 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다 새삼 놀랐다. 어린이에게 나 역시 그런 ‘앞 세대’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를 뜷고 자라는 어린이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함께할 동료, 특히 답답한 앞 세대를 설득하는데 쓸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가 알다시피 책은 답을 주기보다 생각할 힘을 준다. 어린이에게 책 읽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은 어른과 싸울 무기를 주는 것이다."

"좋은 책이 있고 아쉬운 책이 있다. 무엇보다도 좋은 책을 읽는 즐거움은 어린이 책을 읽을 때나 어른 책을 읽을 때나 다르지 않다. 어린이 책의 주요 독자는 어린이지만, 어른에게도 이갈래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어른들이 어린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이 나는 늘 아쉬웠다. "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이해를 깊게, 감상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를 얻는 것이지, 유일한 잣대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도구를 잘 다루면 도구로부터 자유로워진다. "

"책은 더 많은 수고, 즉 생각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힘이 세다."

"남을 도울 때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려움에 처 했을 때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데도 ‘공감’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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