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1-5.10.12-14 누구든지 가장 큰 사람 #dailyreading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1절)

남이 아니라 나였으면 하는 바람, 내가 아니면 어떡하냐는 걱정으로 시작되는 질문. 하늘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을 먼저 말해준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3절)

회개. 먼저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들어갈 만한 사람이 되는 것, 회개이다. ‘큰’ 사람의 조건을 궁금해하는 제자들에게 ‘어린이’처럼 되라고 하시는 예수님.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는 것. 제 생각에 아무리 크다 한들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조차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랴. 회개를 통해 어린이처럼 작아져야만 비로소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4절)

자신을 낮추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 말씀하시는 예수님. ‘누구든지’ 자신을 낮추었다면 모두가 ‘가장 큰 사람’이다. 오직 한 사람만 가장 큰 사람이 아니라, 누구든지 가장 큰 사람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느님 앞에 나란히 서 있다. 너도나도 나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