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기도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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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기도란 무엇입니까

저자

허성준 지음

출판사

생활성서사 | 2007-10-27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허성준 신부의 『수승님, 기도란 무엇입니까』. 고대 수도승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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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도승 교부들의 기도에 대한 정통적인 가르침, 허성준 역주, 생활성서

 

“기도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 각 사람에 의해서 채워지게 된다.

우리가 이 세상을 포기하거나 혹은

모든 지상적인 행위와 지상적인 삶의 길에서 죽기를 서약할 때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는 온 마음으로 성실하게 주님께 봉사할 것이다.

우리가 지상적인 명예를 멀리하고

지상적인 부에 얽매이지 않을 것을 약속할 때,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는 마음의 완전한 통회와 영의 가난 안에서 주님께 매달릴 것이다.

우리가 몸의 정결을 유지하기로 약속할 때,

그리고 죽음을 초래하는 분노와 슬픔의 뿌리를

마음에서 완전히 몰아낼 것을 서약할 때,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게으름에 의해 약해지고 옛 악습으로 되돌아가서

약속한 것들을 행하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의 기도와 서원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양심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서원을 하고 채우지 않는 것보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코헬 5,4)

그리스어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당신이 기도하고 지키지 않는 것보다는 오히려 기도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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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 때부터 교부들에 대한 존경은 내게 꽤 의미있는 기도였다.

내 자신의 약함에 대한 간단없는 인정으로

감히 입밖에 내지 못한 마음속 깊은 곳의 원의를

갈구하고 실천하신 분들이기에...

내가 수도명으로 에바그리아를 택했던 것도,

막상 허락이 주어지자 가슴이 철렁하여 수도명을 반납한 것도,

사막교부들에 향한 좁혀지지 않는 존경심 때문이다.

 

하느님께 온전히 나를 드리고 싶다.

기도의 계절인 사순시기, 봄은 오긴 오나보다.

내 마음에 열망의 새싹이 트고 있는걸 보니...후후

20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