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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12,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본문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이 구절만큼 유다를 잘 설명하는 구절이 또 있을까.
상대의 선의를 깎아내리기.
사랑도 실천도 없는 정의를 내세워 자신을 정당화하기.
분노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에게서 찾기.
자신의 못남을 감추기 위해 약자를 이용하기.
부끄러울 수록 타인의 흠을 들춰내기...
이 구절만큼 내가 못났을 때를 잘 묵상하게 하는 구절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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