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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지각대장 존 본문

달력 한 장

지각대장 존

하나 뿐인 마음 2019. 3. 3. 23:23


존 버닝햄 글, 그림. 박상희 옮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악어가 책가방을 덥썩 물자 장갑 한 짝을 던져주고서라도 학교에 갔다.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사자가 바지를 물어뜯어도 나무 위로 올라가 사자가 돌아갈 때까지 한없이 기다려서라도 학교에 갔다.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다리를 건너다 파도가 덮쳐오자 끝까지 난간을 붙들고 매달려서라도 파도를 이기고 학교에 갔다.

믿어주지 않을 이야기를 안고 매번 끝까지 학교에 갔고, 선생님은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300번씩, 500번씩 반성문을 쓰거나 400번씩 외치게 했다.

값을 치르고, 한없이 기다리고, 끝까지 버텨 물러서지 않고 매일매일 학교에 간 아이. 아이는 등교길에 만난 악어나 사자, 파도보다 더 큰 난관이 학교에서 자신을 맞이하는 선생님이라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겠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이제 털복숭이 고릴라에게서 선생님을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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