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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조랑말과 나 본문

달력 한 장

조랑말과 나

하나 뿐인 마음 2019. 3. 8. 09:08

홍그림. 이야기꽃.


아이들에겐 이 동화가 어떻게 읽힐까? 


난 너무 힘들었다. 

매번 이상한 녀석을 만나는 것도, 조랑말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도, 

특히 뒤에서 따라가던 조랑말이 나쁜 놈이 나타나기만 하면 아이 앞에 서서 이상한 놈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것도... 


울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제발 포기해 줘. 제발 돌아서 가.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게 필요한 일이겠지만,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도 필요하겠지만,

나에겐 다치는 일이 너무나 두렵고 누군가 나를 대신해 희생을 감수하고 다치는 일은 더욱 두려운 일.

 

차라리, 둘이 으쌰으쌰 함께 이상한 놈을 곤란에 빠트리고 돌아서 가는 이야기나 물리친 후 신나게 뛰어노는 이야기를 읽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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