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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쾌락독서 본문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우체국에 가실 때 날 데리고 가시면서 돌아오는 길에 성바오로 서점에 들러 책을 한 권씩 사주셨다. 계몽사 전집 같은 책들만 가지런히 꽂혀 있는 큰방 책장에서 야금야금 책을 빼내 읽다가 한 달에 한 번, 내가 고른 책을 읽을 수 있던 날. 이해도 못하면서 '꽃들에게 희망을' 같은 책도 덜컥 고르기도 했고, 엄지공주 같은 고급 만화책도 그날만큼은 살 수 있었다. 행복했던, 하지만 짧았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과 현실을 오가며 책을 읽다가, 마지막 책장 덮으며 외웠던 단어 하나 메모했다. 헬리녹스 선셋체어홈 의자!
선의도 탐욕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성찰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나의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안온한 기득권 때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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