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새해 선물 본문
내 소원 중 하나가 어쩌다 한 번씩 창가에서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책을 보는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병원 와서 검사하며 조금 두려워하던 3일 말고는 매일 그렇게 보냈구나 싶다. 일어나기 싫을 때까지 창쪽을 향해 읽다읽다 눈이 아파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때 불 켜고 계속 읽었다.
때맞춰 좋은 책들이었고 조용했고 실수로 사게 된 음악도 좋고 좋았다. 올해는 힘든 일 생길 때마다 지금을 생각해야겠다. 시간 맞춰 뛰어가는 공동 기도와 공동 식사는 내 수도삶의 기본 중 기본이지만, 하느님이 새해 선물로 기도도 밥도 물러 놓고 창가에서 맘껏 책 읽는 시간 선물로 주셨네, 주셨어!
거의 열흘 만에 수녀원으로 돌아와 저녁미사를 나갔더니 진송 자매가 수녀님 보고 싶다며 눈길에도 저녁미사를 나와줬고, 무뚝뚝한 남자 아이들도 지나가는 말투로 "괜찮으세요?"하고 물어준다. 생일인 가은이는 촛불을 불며 수녀님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니... 내 올해 받을 감사는 이걸로도 넘친다 싶다.
기억하며 살자.
'하루하루 부르심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ge house 아트 북카페 (0) | 2018.02.09 |
---|---|
분원 모임 (0) | 2018.01.22 |
기다림 (0) | 2017.12.03 |
명절 지난 어느 날 (0) | 2017.02.06 |
주여, 이 모진 세월에... (2) | 2017.01.0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