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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9호 온전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 본문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것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인 양자택일이지 중간이란 없다.
그대는 그대의 몸에 그리스도의 각인(刻印)을 지니고 그분의 사랑 안에 불타기까지 그분을 따르겠는가."
민수기 뒷부분을 묵상하다보니 떼제의 로제수사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두 마음을 품었던 광야 1세대는 약속의 땅, 구원의 땅을 눈앞에 두고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온전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민수 32,11)이지요.
신앙생활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허락하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오늘 한번만’, ‘다음부터는’…
하지만 주님께 바치는 제물은 하나같이 흠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하느님을 따라나선 우리들은 매순간 온전히 따르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1코린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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