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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가루 본문

vita contemplativa

가루

하나 뿐인 마음 2015. 8. 31. 15:11


어쩌다 내 이름 하나를 더 짓게 된다면, '가루'라고 짓고 싶다.


그저 한줌 정도이고 싶고, 날개 없이도 날고 싶고,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고 싶고,

가볍고 싶고, 흔적 없이 흩어져도 괜찮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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