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내게 온다면

2009.1.7.

 

난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설레는 것보다

떠날 것을 준비하는 것에 늘 더 마음을 두곤 한다.

 

나에게 죽음은 어떻게 찾아올까.

생이 그리 길지는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좀 조용히 죽어갈 수 있는 행복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삶을 좀 조용히 돌아보며

두터운 일기장 한권 정도는 남길 수 있게...

적어도 반년치 정도의 복음묵상노트 정도는 남길 수 있게...

지금부터 열심히 쓰자꾸나, 성심아~

 

죽음이 내게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