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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내 참,,,미안시러운것이... 본문
2008.12.11.
2시까지 cd를 빌리러 온다던 동생 수녀님이
3시반이 다 되어가는데도 감감 무소식.
좀 쉴려고 했는데 이도저도 불가능한 어중간한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띵똥 하면서 '수녀니임~'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갑자기 목아픈 감기증상은 온데간데없이
"주겄쓰!!!"를 연발하며 달려나갔다.
문도 열기전에 밖에 서 있던 그분(ㅠ.ㅠ)은
되려 "죄송합니다, 수녀님" 하셨고...
덕분에 더 원기왕성해진 나는
"지금이 몇시고?"하면서 문을 벌컥 열었는데...
로사리아 수녀님은 어디가고
성가대 단장님이 서있노...
이 무신....ㅠ.ㅠ
너무 할말이 없어
으하하 하고 크게 웃고 말았다만...
내 참,,,미안시러운것이...
한참 뒤에 전화온 로사리아 수녀님은...
무서워 오지도 못하고, 석준이를 대신 보낸다네...
석준이 오면 주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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