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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나 금경축 때 노래 불러줄래? 본문
2008.12.8.
첫서원을 한지 50년이 되는 금경축.
우리 수녀원에서 두분의 수녀님이 금경축을 하셨다.
종신서원보다 더 값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수녀원에 모였는데...
나안~ 너무 아파서 못갔다는거...ㅠ.ㅠ
다녀오신 할머니 수녀님이 방으로 폰을 하셨다.
잘 다녀왔다고, 모두가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고...
올해 40주년을 하신 수녀님이 바라보는 금경축은 어떤 의미일까.
이제 겨우 대수련을 눈앞에 둔 나에게 있어 금경축은...
조금 낯설다.
입회하기 전에 수녀원일상 비디오를 보면서 느꼈던 막연한 아름다움 같은...
할머니가 물으신다.
"나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나 금경축 때 노래 불러줄래?"
농담처럼 "아따, 일찍도 예약하시네요..."했지만,
금경축의 의미를 알기에 벌써부터 걱정이다...
마흔다섯에도 내 목소리가 지금처럼 나올까....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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