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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등불을 뽑았었다 본문
2007.12.15.
등불을 뽑았었다.
등불은 피어올라 어두움을 밝혀준다.
우리도 열렬한 기도로 타오르는 등불과 같이,
사랑의 빛으로 어두움에 헤매는 영혼들의 등불이 되자.
그리고 우리도 우리 마음의 등불을 꺼질까 조심하자.
그런데...이노무 등불이...타올랐었다..그것도 활활...모든걸 불사지르려는듯이...
난 평소에 짜증이 잦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마음이 들지 않았을 땐 분노보다는 우울해지는 편을 택하곤 한다.
이런 내가 가끔씩 분노에 휩싸일 때가 있다. 잔머리굴리는 사람 앞에서... 불의를 만났을 때... 진실치 못할 때... 비겁할 때...등등
며칠 전 난 분노에 휩싸였었다. 불길이 하늘까지 치올라서 나 자신도 살라버리고 내주위의 모든 사람도 살라버릴뻔 했다...
등불을 타오르게하는게 열렬한 기도가 아니라 분노였으니...부끄러웠지만...이미 활활 타오른 불길은...제풀에 사그라들기만 기다려야했다. 카펠레에 앉아도, 대성당에 앉아도, 길을 걸어도, 방에 혼자 누워도...도저히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다 탈이 난거다. 모든걸 토해내버린후 그제야 한풀 꺾인채...생각했다. 탈진한 몸을 겨우 추스려서 성가대 연습을 나가면서...불편한 몸 이끌고 성가연습하러 가오니...이제 이 불길 거두소서...
부족한 몸뚱아리 제대로 태우고 태워...
어둠에 헤매는 영혼들의 등불이 되도록...
온전히 태우고 태워 ...
번제물로 살라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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