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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현우는 수녀님들을 예수님이라고 부른다. 본문
2007.10.4.
정현우...현우는 수녀님들을 예수님이라고 부른다.
오늘도 현우는 계단에서 혼자 놀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아주 큰 소리로 "예수님, 작은 예수님!"하고 부른다.
현우를 향해서는 활짝 웃어주지만...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여전히 철렁 내려앉는 가슴은 익숙해질줄 모른다.
길을 가다가 한번씩 예수님 또는 하느님 소리를 듣곤 했다.
지하철에서 날더러 큰 소리로 성모님하고 부르는 녀석도 있었다.
그럴땐 그냥 한번 씩 웃어주면된다..
근데, 시도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 예수님이라고 부르는데는... 웃어 넘길 재간이 없다.
아...여기로 부르신 이유가 뭐란 말인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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