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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코 16,15-20(훈화) 본문

마르코의 우물/마르코 16장

마르코 16,15-20(훈화)

하나 뿐인 마음 2013. 5. 11. 06:22

돌아오는 주일은 예수승천대축일로 마르코복음 16,15-20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복음을 선포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복음 선포’의 대상은 무엇입니까? 우리자신? 이웃?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 복음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음 선포의 대상은 사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피조물은 무엇이지요?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 해, 달, 별, 나무, 동물, 강, 돌... 이 세상 모든 것이지요. 복음 선포는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통해서 하느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수도자는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자신의 삶으로 세상에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복음 선포는 수도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에서처럼 제자인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이지요. 모든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처럼 온 세상을 아우르는 사랑을 하는 겁니다. 바다에겐 어떻게, 산에겐 어떻게 복음을 선포할까요? 자연을 보호하고 세제사용을 줄이고 물을 아껴 쓰고 분리수거를 하는 등. 이런 행위들이 모두 피조물에 대한 복음 선포의 행위가 될 수 있겠지요.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근검절약하는 행위도 마찬가지구요. 복음 선포가 일상의 자잘한 행동 모두에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 아시겠지요? 복음 선포의 사명을 띠시고 여러분을 통해 하느님을 드러내시는 일꾼이 되시길 빕니다.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분명히 함께해 주시니까요. 또한 온 세상에 퍼져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껴보시는 한주가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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