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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합덕의 아침 본문

이 여자가 사는 곳

합덕의 아침

하나 뿐인 마음 2013. 1. 29. 13:42

 

수도 없이 눈이 내렸었다.

이날은 우연찮게도 새사제 첫미사가 있었고,

폭설로 인해 녹초가 되어버린 우리들은

느긋하게 아침을 맞고 유서깊은 성당에서 새사제 첫미사에 참례하기로 했다.

버리고 포기하고 다짐하고 나서는 길에는

은총이 끝이 없음을 실감한 하루였다.

미사참례 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려 나왔다가

가지런히 비질된 길을 맨 처음 보았다.

외부로 나 있는 길이 아니라 숙소로 나있는 길까지 비질해주신

어르신들의 넓은 마음에 절로 고개가...

우리들만을 위한 길을 누군가가 닦아주고 계심에 절로 고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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