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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3,1-6 본문
말씀하시고 고쳐주시고 둘러보시는 예수님의 행동과 사람들의 행동을 비교해 본다.
고발하려하고, 지켜보고, 입을 열지 않고, 어떻게 없앨까 모의하고... 반면 한쪽 손이 오르라든 사람은 손을 뻗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다.
아픈 사람을 눈 앞에 두고도, 또 치유되는 과정의 증인처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데도 그들은 고발하려하고, 지켜보고, 입을 열지 않고, 어떻게 없앨까 모의한다.
난 솔직히 무조건 좋은 면만을 본다는 사실을 썩 좋아하진 않는다. 사람 눈이란 게 그렇게 좋은 면을 먼저 보고 좋은 판단만 내리기가 쉽지 않기도 했거니와 다른 낌새를 알아챘으면서도(혹은 모두가 다 조용히 공감하고 있는데도) 애써 좋게 풀어 이야기함으로써 나자신이 마치 '좋은 사람'인 것처럼, '너희와 다른 사람'인 것처럼 우쭐할 수도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좋게 보려 노력하는 긍정적 태도까지 나무라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아픈 사람을 눈 앞에 두고도 알지 못하는 눈먼 이는 아닌지, 예수님의 치유기적을 눈 앞에서 지켜보고도 내 마음 안에는 율법규정만 가득해서 '고발, 모의...' 등 만을 떠올리는 건 아닌지...
예수님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지 않으시고 '손을 뻗어라'하신다. 손을 먼저 뻗을 줄 아는 사람만이 치유에, 구원에 먼저 다가갈 수 있으리라. 손을 펴는 자신만의 치유에 머물지 않고, 오그라든 손일 지라도 예수님 말씀에 따라 타인을 향해 뻗을 수 있을 때 말이다.
난 무엇을 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픈 사람은 커녕 예수님조차 못보고 내 안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지 반성중이다. 요즘 뉴스도 신문도 트위터도 난리 아닌 난리 중이다. 내몰린 사람들이 하나 둘 삶을 포기하고 끝없는 가난과 불의와 서러움과 싸우고 있는데 있는 분들의 분탕질은 끝이 없고... 이들을 염려하고 불의에 분노하는 것 까지는 좋으나 오늘 복음에는 분명, 예수님도 나오신다. 그 누구보다 예수님이 주인공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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