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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게임의 이름은 유괴 본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종류가 너무 다양한데(각각의 소설이 하나의 장르 같달까), 매번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까 싶은 것이 가장 매력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초반에는 유괴 작전이 어느 정도 쉽게 풀리는 걸 보면서(그렇다 해도 하가시노 게이고가 풀어내는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은 언제나 놀랍다.) 분명 또 다른 반전이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내가 눈치를 챈 건 거의 주인공이 알아채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상대의 마음까지도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나 싶던 치하루의 마음의 틈이 결국 사쿠마를 살렸다는 게, 혹은 사쿠마에게 지고 말았다는 게 맘에 든다.
여름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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