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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본문
더글라스 케네디 글.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밝은세상.
원제는 Aurore’s amazing adventures. 자폐를 가진 작가의 아이가 오로르가 되었다. 오로르가 탄생한 동기, 작가가 오로르를 보는 시선, 오로르가 세상을 보는 시선도 모두 좋았다.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과연 오로르가 마음을 읽을 줄 알았기에 이 모든 일이 해결되었을까? 오로르가 상대의 눈을 보고 마음을 읽어내긴 했지만, 언제나 좋았던 건 아니었다. 아무도 모르길 바라는 아픈 마음도 있고, 아직은 혼자만 알고 싶은 생각도 있고, 자신조차 모르는 진심도 있다. 다만, 오로르가 마음을 읽을 때가 아니라 오로르가 마음을 ‘알아줄 때’, 변화는 시작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오로르 같은 아이가 있을 수도 없고 내가 오로르가 될 수는 더더욱 없겠지만, 오오르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면서 살 수는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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