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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교 순교자들 대축일 어린이 미사 강론 (루카 9,23-26) 본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교 순교자들 대축일 어린이 미사 강론 (루카 9,23-26)
하나 뿐인 마음 2020. 9. 19. 15:06친구들, 지난 한 주간 동안 잘 지냈나요? 올해는 주일학교가 개학도 하지 못했는데 벌써 9월이 반 넘게 지나가고 있어요.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교회에서는 9월을 무슨 달로 기념하는지 아는 친구? 순교자 성월. 특별히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교 순교자들 대축일’이예요. ‘순교’라는 말 다들 들어봤지요? 순교란, 신앙을 증언하려고 목숨을 바치는 일을 말해요. 그렇다면 순교자는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생명을 바친 사람을 뜻하지요. '증인'을 뜻하는 그리스어(martus)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해요.
지금도 세상에는 예수님과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과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피를 흘릴 일은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을 증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쌓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예수님을,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부끄럽다’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보면, ‘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라고 나와요. 떳떳하지 못한 상태, 조심스럽고 어색한 상태이지요. 즉,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말은 예수님의 말씀 앞에 떳떳하지 못한 상태, 예수님이 조심스럽고 어색한 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겠어요.
친구들은 언제 부끄러움을 느끼나요? 비뚤어진 세상은 우리에게 돈이 없을 때, 공부를 못할 때, 재능이 부족할 때, 좋은 대학에 다니지 못할 때, 심지어 나이가 들고 아플 때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이런 사람이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런데 이 말들 앞에 ‘예수님 앞에서’라는 말을 붙여 보면, 이런 일들이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만한 일일까요?
우리는 예수님이 아닌 것, 예수님의 뜻이 아닌 것을 선택할 때 부끄럽게 여길 줄 알아야 해요. 잘못인 줄 알면서도 행할 때, 나쁜 일을 보고서도 모른 척 눈 감을 때,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깔볼 때, 비겁한 행동과 나쁜 말로 친구를 낮추고 자신을 올렸을 때, 돈과 힘, 인기를 위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포기할 때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해요. 그리고 이 반대로 행동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지요. 잘못인 줄 알면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 가난하거나 약한 사람들을 돕고 함께 어울리는 것, 친구를 얕잡아보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자주 예수님께 기도하고 또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가 예수님과 신앙을 증거하는 일이예요. 우리는 비록 피는 흘리지 않더라도 매순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따름으로써 신앙을, 예수님을 증거하는 친구들이 되도록 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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