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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6,10-11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지 않듯 떠나고 싶을 때 떠나지 않아야 #dailyreading 본문

마르코의 우물/마르코 6장

마르 6,10-11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지 않듯 떠나고 싶을 때 떠나지 않아야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0. 2. 6. 08:57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마르 6,10-11) #dailyreading

모든 성경 말씀을 하나만 떼어내어 내맘대로 해석하지 말아야겠지만 요즘 내게 이 구절은 특히나 더 그러하다. 몸과 마음 모두 편해지고 나도 모르게 머물고 싶을수록 앞 구절만 기억하고 싶고, 지긋지긋한 시간이 이어지면 뒷구절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구절을 ‘함께’ 말씀하셨다. 쉽게 안주하지 않도록, 너무 쉽게 남탓하지 않도록...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지 않듯 떠나고 싶을 때 떠나지 않아야 한다, 나에겐 때이른 것처럼 보여도 하느님이 마련하신 시간에 따라 싹을 틔우고 꽃피울 준비를 하는 이 나무처럼.

나는 오늘도 이곳에서 영원히 머무를 것처럼 일하면서 곧 떠날 것처럼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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