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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13,20-21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본문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루카 13,20-21)
풍요롭게, 충만하게 하는 것이 하늘 나라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거늘 세상을 자꾸만 팍팍하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다. 잘 참아지지도 않고 눈을 지키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너그러운 마음은 커녕 애써 가려보려는, 너그러운 시늉조차 하지 않게 된다.
겸손과 위선 사이의 분별. 기다림과 무관심 사이의 분별. 응원과 재촉 사이의 분별. 풍요롭게, 충만하게 하는...
누룩을 집어 넣을 줄 아는 여인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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