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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고양이 1.2 본문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베르베르의 책은 한국 사람 중 안읽은 사람은 없을 것 같은 개미부터 시작해서 초반 책들은 거의 다 봤는데 입회와 더불어 스르륵. 그래도 천사들의 제국은 재밌게 본 것 같다. 난 그의 기발함이 좋았다.
너무나 흥미로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심지어 문체도 가볍고, 종이는 두꺼우며 책은 손에 딱 잡히는 아담 사이즈) 나를 자주, 오래 붙들진 못했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 자체보다 읽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삼십 대까지만 해도 맘에 들지 않는 책이라도 웬만해선 끝까지 읽고 ‘얼른 읽고 다른 책 봐야지.’하고 생각했는데 마흔이 넘으니 웬만해선 끝까지 읽는 건 아직 유지하지만 ‘다음부턴 이런 책 안봐야지.’하게 되더라. 오십에 가까워지면서는 완독에도 너그럽고 ‘앞으론 이런 책을 많이 봐야지.’하고 생각한다. 고양이는 읽으면서 이젠 이런 류의 책은 안읽어도 될 것 같다 생각했다. 내게 시간과 눈이 허락되는 한, 좀 더 ‘읽어야 할’ 책들을 읽자. 뭐 그렇다고 해서 되게 별로더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문장 하나는 남겨야지.
"나는 매사에 무덤덤하던 펠릭스를 떠올린다. 무엇에도 관심이 없고 도대체 야망이라곤 없던 펠릭스. 그가 삶에 거는 기대가 없었던 만큼 삶도 그에게 되돌려 주는 게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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