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내 고양이 박먼지 본문
박정은 그림과 글. 혜화1117.
참 신기하고 따뜻하다, 만남이라는 것은. 우연히 트위터로 먼지가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는 걸 알게 되었고 팔로잉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하며 박작가님과 먼지가 가족이 되길 바랬었다. 그리고 이후 2년이 넘도록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찾아보며 먼지를 알아가게 되었고. 책을 넘기며 '아, 이때 먼지가 이런 표정이었구나.' '먼지는 정말 여전하구나.' '아기 먼지 보고 싶다....!' "이젠 아프지 말자, 먼지야.' 혼잣말을 얼마나 했는지.
바로 직전에 <이상한 정상 가족>을 읽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먼지와 작가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이 남달라 보였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기 위해선 서로가 얼마나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수도자로서 하나의 수도가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가 너무 빨리 노력을 멈추거나 관성으로 공동체를 이루지는 않았나, 따뜻한 이해 없이 각자의 노력이 공평하기만을 바란 건 아닌가, 좁은 시선으로 '나의 공동체'만 바라본 건 아닌가.
책을 읽으며 그 작은 생명으로부터 위로도 얻고 가르침도 얻었구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