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준형이에게 본문
2012.5.26.
+ 하느님을 힘으로...
준형이에게...
복사단을 당분간 할 수 없게 된 일이 너에게 많이 서운하고 억울한 마음도 있을테고
또 속상한 일일 것이란 걸 알기에 수녀님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준형아, 네가 아직은 6학년이지만 앞으로 많은 일을 겪고 또 선택을 해야할 일도 많이 생길텐데, 그럴때 너에게 변치 않는 기준이 하나 있었으면 한다.
예수님의 뜻(진실)이라는 기준 말이다.
수녀님은 너희들이 장난을 치거나 실수를 하고, 또 가끔은 약속을 거기기도 해서 야단을 치기도 했지만 속마음은 너희들이 참 재밌고 보는 것만 해도 흐뭇했단다.
장난을 친다는 것도 다 성당이 재밌어서 그런 것일 테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약속을 어기거나 떠들고 늦고 빠지는 일들도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깜빡 잊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번엔 경우가 달랐다. 알면서 하지 않는 건... 거짓말이나 다름이 없다.
많이 서운하고 억울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네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이래도 되지 않을까’ 라거나
‘이번엔 눈감고 다음부터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 때
이번 일을 꼭 떠올렸으면 좋겠다.
수녀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고 속상했다.
하지만 잘못된 길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건
수녀님으로서의 양심이 허락하지도 않을뿐더러
너희들에게도 결국 좋은 교육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뜻’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에.
준형아, 언제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자기자신에게 떳떳한 준형이가 되길
수녀님은 언제나 기도한단다.
언제나 곧고 바른 준형이가 되길...
2012. 5. 성심수녀님.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부디, (0) | 2015.06.22 |
---|---|
하느님을 믿어요? (0) | 2015.06.22 |
아픔만은 아니길... (0) | 2015.06.22 |
난! (0) | 2015.06.22 |
지금의 내 나이는 (0) | 201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