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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나의 성취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나의 성취

하나 뿐인 마음 2015. 6. 22. 02:24

2011.12.5.

엠마오 모임 때문에 본원에 들렀다.
본원은 지치고 가라앉은 나를
언제나 안아주고 받아주며 새 힘을 불어넣어 준다.

올해 내 목표는 성취이다.
자라온 환경도 나를 그렇게 길렀고,
타고난 천성 역시 독립적이라
난 매사에 혼자 감당하려는 함정에 빠지기 쉽고
스스로도 곧잘 고립되곤 한다.

그래서 언뜻 보면 성취도가 높을 것처럼 보이지만
보여지는 정도의 크기만큼
성취에 대한 부담과 강박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꿈꾸는만큼 내 안에 갇히는 성격이라,
그래서 충실한 만큼 게으르다...
가진만큼 불편하다...
이 역설의 종착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나를 나를 궁지로 내몬 것이고
아끼는 만큼 매몰차게 외면한 것이다.

대림시기로 또다시새롭게 시작된 한해.
매순간 나에게 묻기로 결심해본다.
'이것이 너를 향한 참사랑이냐......?'

난 하느님께도 온전히 의탁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
해결한 후에, 정리한 후에 하느님 앞에 앉아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사로잡을 때마다
난 내게 물을 것이다.
'이것이 너를 향한 참사랑이냐......?'

나는 나의 성취를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가는 한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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