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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식어빠진, 남은 커피를 마셨다 본문
2011.10.16.
씻고 책상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식어빠진, 남은 커피를 마셨다...
늦어버린 밤,
식어버린 커피의 냉랭함을 나도 모르게 마셔버리고
그보다 더 냉랭해지려 단단히 작정한
내 감정이 놀라는 소리를 듣는다.
차가움이 주는 각성을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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