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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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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누구십니까

하나 뿐인 마음 2015. 6. 21. 08:54

2011.7.3.


"난 뭘까. 그의 삶에 비한다면 내 삶은 뭘까.

똥구덩이 같은 현장에서 혼자 비단신을 신고 내내 똥을 탈탈 털고 있었던 넌 뭐냐.

시집을 끼고 다니며 니체도 모르는 아저씨들을 비웃으며 그들과 나는 다르다고 끊임없이 주문을 외우던 넌 누구냐."

(소금꽃나무 중에서...)


내 삶의 무게가 얼마 되지도 않음을 잘 알면서도

끊임없이 내 자존심의 무게를 재고 있는 넌...누구냐.


기도하자고 빌면서 애걸할 필요는 없잖아요 라는 내 말에

인간을 위해서 자존심 따윈 애초부터 없었다 하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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