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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소금꽃나무를 읽기 시작했다 본문
2011.7.1.
소금꽃나무를 읽기 시작했다.
내 돈 주고 내가 보는데도 그녀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 잔뜩 움츠리며 보게 된다.
그녀를 읽고 있자니 금서를 읽고 있는 기분도 든다. 그래서 더 움츠려드는가...
내가 이모집 언니방으로 이사를 갔을 때,
그 낯선 방에서 그나마 나를 버티게 해준 건 언니의 책장이었다.
처음보는 대학생 책?들에 눈길을 주며 하루하루 친해지던 시절, 공간.
지금은 제목도 기억 안나지만 허름한 종이로 거풀이 입혀진 소설책 한권... 그건 금서였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아직도 학교에 체루탄 냄새가 곳곳에 나던 때였으니.
아무도 안보는데 혼자 조그만 방 구석에 틀어박혀 땀 빨빨 흘려가며 읽었던 기억과
지금 소금꽃나무를 읽는 느낌도 조금은 비슷하다.
그땐 교사회 선배들도 데모꾼들이 많았다.
김영삼을 지지하던 교대 언니야와 김대중을 지지하던 경대 정외과 오빠야.
경대 출신이라 직속? 후배였긴 했지만 그쪽으로는 영 문외한이었던 나.
팽팽한 기운이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지금도 시절은 하 수상하여
팽팽하다 모자라 이미 끊이진듯 여겨지기도 하는구나.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기도와 이 책을 돈 주고 사 보는 일이라 생각했는데...어깨가 자꾸 무거워져 힘이 빠져 나간다.
그래도 난,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사람다운 세상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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