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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10,25-37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10장

루카 10,25-37

하나 뿐인 마음 2013. 12. 13. 09:33

 

 

 

착한 사마리아 사람 복음을 묵상하다가 내 삶이 여관 주인을 닮았다 싶었다. 여행 중인 이들이 미처 다하지 못하는 자비의 나머지를 책임지고 실천하는 삶이 수도자의 삶이 아닐까. 복음에서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드러나지도 않는 역할이지만, 제자리를 지키며 오는 이를 맞이하고 돌보아주고 치유한 후 떠나보내는 삶이다.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는 부족한 삶이지만 남의 도움으로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돌보아 줌으로써 여행하는 이들도, 아픈 이들도 충족시키고자 노력하는 삶.

수도자로 살아가기에 합당하냐 물어오면 선뜻 그렇다 대답할 수 없지만, 부족한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부족한 사람이기에 겸손으로만 이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겠지.

 

수도자들의 어머니, 저희의 겸손을 위해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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