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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매칸더V를 만난 기분이랄까... 본문
2010.4.21.
"나 고상한 거는 말로 다 못혀..."
넘 웃기지...책 읽다가 이 문장이 갑자기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매칸더V를 만난 기분이랄까...ㅋㅋ
이게 꿈인가부터 해서 이래도 되는 건가...오타인가까지
갑자기 수많은 생각이 스치다가...
아하...
고상이 elegant가 아니라, 고생이구나 ....
글 읽고 이해하는 능력도 점점 감퇴되나봐, 혼자 멍하니 있다가 피식 웃었음.
앞뒤 따져보면 당연히 고생이란 단어가 나와야 하는게 분명한데도
내 맘대로 내 좋아하는 단어를 첫순위에 놓고 읽어버리는 나를 발견,
사람들 말도 이렇게 이해하는건 아닐까,
하느님 섭리마저 내맘대로 이렇게 받아들여버리는 건 아닐까...
잠시 뒤돌아봐야 하는 시간.
첫영성체를 시작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애들 말을 들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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