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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하느님한테는 따지고 들면 내만 손해야^^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하느님한테는 따지고 들면 내만 손해야^^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0. 12:49

2010.4.18.

 

'우울' '외로움' '상실'같은 단어들은

내 십대 후반과 이십대을 가득채우다 못해 삼십대까지 넘보고 있는 단어다.

10대 중,후반을 가득 채운 내 감정을 20대가 훌쩍 지나서야

'기가 찬다'라는 말로 요약을 할 수 있었다.

기가 찬 만큼...하느님은 나를 철통같이 막아주셨지만

난 늘 뒤늦게 크는 아이마냥

한참이 지나서야 내 감정을 정리,요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래도 고맙습니다'라고도 한마디 덧붙일 줄 알게 되었다.

 

오늘,,, 우울하다는 한마디에

장날임에도 불구하고 구미에서 한달음에 달려와준 친구 신부와

졸린눈 참아가며 10시반까지 날 기다려서 즐겁게 해준 언니 수녀님을 생각하며...

'그래도 참 고맙습니다'라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짓고 싶다.

 

 

잃은거(돌려드린거???) 많다 싶었지만...

글쎄...받은걸로 치면 퉁치는 정도가 아니라

뱉어낼게 더 많으니

하느님한테는 따지고 들면 내만 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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