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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내 잔이 넘치옵니다...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0. 11:59

2009.2.15.

 

내 잔이 넘치옵니다...

 

방도 이젠 텅 비었고...

내 가슴도 텅 비어가는구나.

 

텅 비어가는 와중에 조용히 떠오르는 단어 하나, 과분하다...

 

드릴 게 도통 없구나 싶고 내 영혼이 자꾸만 바닥을 드러낼 때

조용히 나를 불러주신 아버지 사랑이 과분했고,

'차라리 아들을 키우는 게 낫겠다' 하실 정도로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나를

구김살 없이 길러주시며 생명을 통째로 내어주신

내 부모님 사랑이 과분했고,

여기서 받은 사랑이...과분했다.

 

내 잔이 넘치옵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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