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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그노무 떡볶이가 본문
2008.9.4.
별게 다 그립더라..
처음 이곳에 왔을 땐, 장보러 가도 같이가자 하고
시내를 나가도 같이 가자 하고..
같이 가면 말도 마이 해야되고,
관심 없는 것들 앞에서도 한참 서성여야 되고,
내가 좋아하는것들 앞에서 내마음만큼 머물수도 없고...
무엇보다 떡볶이를 먹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효경수녀님 가고 나서...
참 오랜만에 시내를 혼자 나간거 같은데,
옆에서 어쩌구 저쩌구 웃겨주는 소리 하나도 없음에 심심하고
책코너 서성거리거나 핫트랙에서 한참 서있어도 신경 안쓰여 좋긴 한데...
커피 마시고 싶은 유혹도 간절해지지 않고...
젤 황당한 것은,
그노무 떡볶이가 야악간...그리운 것이다.
별게 다 그럽더라니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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