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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버짐? 본문
2008.4.9.
앞뒤 기억은 거의 없고...
잠을 깬 후(꿈 속에서) 얼굴이 너무 찝찝해서 거울을 보니
온통 팩을 한것처럼
껍질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색깔은 거의 투명에 가까운 흰색이었는데
온 얼굴을 덮고 있어서 거울을 보면서
하나하나 떼어내는 꿈이었다.
아프진 않았고
그걸 떼어내면서 혼자 한 생각이
'아, 내가 지금 아프구나'였다.
여기까지는 내가 의뢰(?)한 꿈 내용이고,
이건 그 풀이이다.
우선 푸석푸석한 느낌이 몸에 물기가 없다 생각된다.
여기서 물기는 단순한 수분 뿐 아니라
윤기 촉촉함 삶의 여유등을 포함하는 이야기고.
거울을 본다는 사실이 이제 내가 내 현상황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이
정확히 인식을 한다는 느낌이다.
아프구나 라는 표현이 참 가슴 짠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이 내가 상황을 인식한다는 사실이고
또 그 딱지를 떼어낸다는 것이
이제 내가 처한 상황을 다루기 시작했다 싶다.
내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뭘까 고민해 볼것같다.
... 이게 내가 가슴앓이하던 내용이다, 결국은...
회복중이라 이런건 올릴 수도 있는 거지...
회복된 꿈은 내일에나 올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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