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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본문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 사회학자이자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세계 기아의 문제가 얼마나 정치, 경제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식량'에 관한 주제로 강학회를 하기로 해서, 난 좀 더 다른 주제로 접근하고 싶어 이 책을 골랐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살인적인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해.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경제(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거야." 무엇이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가, 무엇이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가를 따지지 않은 채, 그저 '경제 합리성'이라는 구호만이 난무하고 있다." 갖가지 모순들과 싸워야 해. 그러나 어떤 대가도 한 아이의 생명에 비할 수는 없단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 모든 손해를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내가 큰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바르게 살기 위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작은 한 방울이 되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참, 나 혼자 네슬레 불매운동한지 5년이 넘었는데 죽을 때까지 할거임. 나쁜 기업들!!!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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