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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5,35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 세례자 요한 #dailyreading 본문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요한 5,35)
등불은 '타오르며' 빛을 낸다.
빛을 내려면 타올라야 하고, 타오르려면 불길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등불이 되는 일은 결국 남김 없이 나를 내어 놓아야 하는 일이다.
뜨거운 불을 견디고 타들어가고 녹아 내려, 재가 되어 흩어지는 것까지를 다 겪는 일이다.
혼자서 빛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빛을 비추고자 하는 일이기에.
오늘은 요한의 삶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겠다.
빛나려는 마음보다 빛을 내는 마음으로,
빛나려는 마음보다 타오르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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