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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6,3-4 못하게 하는 이유도 잘 들여다 보아야 한다 #dailyreading 본문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루카 6,3-4)
배가 고플 때 ‘먹는 것’이 늘 정답이진 않다. 많은 경우에는 먹으면 해결이 될 일이지만, 먹고 싶고 먹어야 하는 데도 먹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더 나아가 배고픈 사람에게 해가 되는 일이 아닌 이상 못 먹게 한다면, 목적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한다. 하게 하는 이유 못지 않게 '못하게 하는 이유'도 중요하니까. 더욱이 먹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가 '나 아니면 그 누구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잘 들여다 보는 것으로 끝나지 말아야 하지 않을 것이고.
오늘은 성 그레고리오 교황 축일이다. 교황인 자신을 스스로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 부른 분이다. 자신의 권위를 ‘왕’이 되는 데에 사용하지 않고 왕이 ‘되지 않는 일’에 쓴 분. 왕이 아니라 ‘종’이 되도록, 모두가 하느님의 종이되 자신이 가장 아래의 종이 되도록. 전례층이 기념층이라 평일에 이어지는 복음이었는데(루카 6,1-5)과 올해의 이 우연이 성인의 축일과 참 어울린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멜로디와 가사가 마치 몸과 숨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처럼, 오늘의 말씀과 성인의 삶이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수도복이 수도삶을 만들지는 않지만 내 삶과 내 수도복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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