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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당신이 남긴 증오 본문

앤지 토머스 지음. 공민희 옮김. 걷는나무.
이 책을 다 읽어갈 즈음이었던 어제 밤,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는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짐승처럼 살고 있을까’하며 혼자 중얼거렸었다. 그러다 눈을 번쩍 떴다. 짐승도 이렇게 살지 않는다는 걸, 인간들이 더 더 더 못나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했기에…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사람이 사람을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고 쳐박고 심지어 죽인다. 죄를 짓고도 얼굴을 당당히 들고 잘못된 행동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마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지만 이 악랄함에 맞선, 온당하고 진중한 목소리 역시 사람의 것이구나. 그러니 더욱 이런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알아 보고, 그들과 함께 해야하지 않겠나.
p.159
"전부 다 제대로 해도 가끔 상황이 안 좋은 경우가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걸 멈추면 안 돼요."
p.257
"우리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게 내버려 두고 그 사람은 너무 말을 많이 한 나머지 선을 넘지만 자신이 그런 줄 모르고, 듣는 우리도 그냥 받아들인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 잠자코 있다면 말을 할 수 있는 게 무슨 소용일까?"
p.337
"“용감하다는 게 두렵지 않다는 뜻은 아니란다, 스타. 그 말은 두려워하면서도 헤쳐 나간다는 의미야. 그리고 넌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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