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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6,20-26 나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나 #dailyreading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6장

루카 6,20-26 나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나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0. 9. 9. 07:50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루카 6,20. 25)

가난함 자체가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비움이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가난함만으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난이 품고 있는 하늘 나라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배부름 자체가 불행이 아니라 그 배부름이 굶주림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당장 배가 부른 것만으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나홀로 배부르게 사는 삶이었다면 결국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몸과 마음 모두 굶주리며 신음할 시간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무엇을 불러올 것인지를 알고 방향을 트는 것. 방향을 틀고 내가 바라보는 것, 종내 도착할 그곳에서의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지금의 우리를. 성모님의 Fiat도, 예수님의 ‘잔’도 그것이 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걷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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