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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태 19,24 움켜쥐기만 하고 정작 낮추진 못해서... #dailyreading 본문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 19,24)
나누지 못해 움켜쥐고 낮추지 못해 섬겨본 적 없고 내어주거나 양보할 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은 하느님 나라의 문 앞에서 얼굴을 낮추거나 허리를 굽힐 줄 몰라 들어가질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움켜쥐기만 하고 정작 낮추거나 굽힐 줄은 모르는 이들에 대한 묵상에서 나 역시 자유로울 리 없다. 가난의 삶이 쉽게 받아도 되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내 가난은 스스로 더 취하지 않음으로, 더 베풂으로 완성됨을 기억하자. 더 귀기울이고 더 기다리고 무엇보다 더 기도해야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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