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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좋은 이별 본문

雜食性 人間

좋은 이별

하나 뿐인 마음 2013. 1. 16. 12:00

 


좋은 이별

저자
김형경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09-1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별이후 슬픔에 절망하는 우리를 위한 치유의 메시지!소설가 김형...
가격비교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푸른숲.

 

"우리는 대체로 머리로는 죽음을 이해하지만

그것을 가슴으로 내려보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멀쩡하게 장례를 치른 다음,

한두 주나 한두 달쯤 지난 후에야 비로소

머리에 있던 상실감이 가슴으로 내려온 것을 알아차린다.

아니, 그것을 상실감이나 슬픔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으로 느낀다.

간혹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삶이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나는 이 시기를 꽤 오래 보냈다고 봐야한다.

장례를 치르고, 혼자 남았기에 절대 무너져선 안된다고 이 악물고 버틴 나는

무려 4일간의 음식을 소화도 시키지 못하고 고스란히 위에 남겨두고 있었다.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떠나보내서일까,

4일째 밤에 내 위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음식물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내가 힘들긴 힘들구나 했었던 기억.

 

나의 애도는 빠스카 찬양부를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상당부분 진행이 된거 같다.

찬양만 하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허구헌날 울었다.

마이크 잡고 눈을 감으면

전주만 흘러도 주루룩 주루룩 ...

스스로는 울지 못하니, 그렇게라도 내 안에 고여있는 눈물을 빼내고 나니

그래...삶을 바꿀 용기를 얻었지.

 

이 책은...30대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의 광야는 '상실'과 같은 단어였었지...

2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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