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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태 25,9 조용히 쌓여가는 기도의 순간이 나의 내공이 되길 바라며 본문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마태 25,9)
오늘 아침엔 조배 시간 내내 이 구절을 곱씹었다. Go instead to the merchants and buy some for yourselves. 한글로 읽을 땐 간단하게 다가온 ‘가서 사라’는 말이 영어로 읽어보니 가는 노력, 사는 수고가 달리 다가온다. 게다가 조금 매정하게 들리는 이 말을 곱씹다 보니 심지 않고 거두려는 심보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어리석은 이들이라 불리던 사람들은 준비 없이 있다가 다급해지자 거저 나눠 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에게 돌아온 말은 ‘No, for there may not be enough for us and you. Go instead to the merchants and buy some for yourselves.’였다. 상인에게 ‘가는’ 수고, 기름을 ‘사는’ 노고 없이는 등잔에 기름을 채울 수 없다. 시간도 발품도 비용도 들여가며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이들의 삶이다. 이 수고의 과정 없이 거저 주어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이 내겐 없었나 돌아본다.
요즘 내공이 떨어진 건지 자꾸만 휘둘린다 싶어 얼마 전부터 퇴근 후 기도 시간을 조금 늘렸다, 조용히 쌓여가는 기도의 순간이 나의 내공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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