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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그건 혐오예요 본문
홍재희 지음. 행성B.
가만히 앉아서 들리는 것만 듣지 않으려는 자세.
적극적으로 다가 앉고 귀를 기울이는 자세.
다름이 만나 이루어야할 것은 조화로움이지,
우열을 가름이 아님을 의식하는 자세.
들으면서 내 삶을 비추어보고 반성하며 다시 내가 걸어야 할 방향을 정한다. 열심히 걷고 뛰었는데도 여전히 혼자였던 건 아닌가 또 반성한다. 길을 터 주고 손잡아 주고 누군가 내어 준 길에 감사하고 그 도움으로 또 길을 가는 삶이란 걸. 그 길엔 나의 신도 있고 나의 신을 모르는 이도 있어야 하고 내가 혹은 나의 신을 아는 이들이 몰랐던 이들도 있어야 하리라.
p.44
"여성이 여성을 혐오하는 이유는 ‘그녀’가 싫어서도 자신과 달라서도 아니다. 단지 처벌과 모욕이, 배제와 낙인이 두려워서일 뿐이다. "
・・・
p.46
"차별과 배제로 억압당하는 여성과, 불안과 강박 탓에 분열하는 남성은 똑같이 희생자다. "
・・・
p.46
"남성을 적으로 배격하고 제외하는 젠더 운동 구조도 바꿔야 해요.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분들의 싸움이 남성과의 싸움으로 변질되는 걸 경계해야 하고요. 남성들 역시 페미니즘이 여성만의 운동이 아니라 남성 자신과 여성을 해방시키는 운동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해야 하고 페미니스트가 되어 여성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봐요. "
・・・
p.103
"우월감과 열등감은 다르지 않다. 이중성이다. 주체성과 균형 감각을 상실한 사람이 보이는 태도다. "
・・・
p.113
"혐오 심리 즉 타인을 나와 차별하고 싶은 마음,권력 관계로 차등을 두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마도 인간 내면의 내재 되어 있는 속성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욕구가 생기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은 무지와 편견에 취약한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차별하고 혐오하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 즉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타인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해 진다. "
・・・
p.166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존재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인간 본성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누군가를 혐오하는 것은 스스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게으름에서 비롯된다. "
・・・
p.170
"우리가 합리적인 이성적 판단을 멈추는 순간, 우리가 약자의 입장에서 공감하지 않는 순간, 바로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순간에 혐오는, 파시즘은 다시 싹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