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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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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contemplat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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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뿐인 마음 2015. 2. 6. 02:23


눈부실 정도로 예쁘던 꽃도 언제나는 시들고 잎을 떨군다.


꺾였어도 물에 발담그고 피어나는 게 그리도 예쁘더니 이렇게 결국 시들어간다.

철없이 꽃 하나를 두고도 만개(滿開)만을 바랬던가. 

아무리 맑은 물로 갈아주고 바라봐 주어도 붙들 수 없는 게 있음을 확인하는 아침.


있을 때 잘하라는 너의 말이 '나'를 위함일지도 모른다는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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