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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솜털 본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솜털

하나 뿐인 마음 2014. 4. 27. 09:27


 

-이기인-


아침에 어떤 죄악은 손으로 주울 수 없어서
비닐테이프로 주웠네

우리의 죄를 셀 수 없는 것처럼 불쌍한 일이 또 있을까
그 죄를 살피는데 그것은 꼬부라졌고 검었네

솜털이 아름다운 건
아직 죄의 시작이 미미하기 때문이야

검고 꼬부라진 털은 어디서 나왔을까
죄의 뿌리가 세상 밖으로 뿌리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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