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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기도는 질이 아니고 양이었습니다 본문
2010.10.16.
보좌님 강론 중,
갈매못에서 공동 주례로 미사를 마치는데
그곳 신부님이 그러셨단다.
신부님, 기도많이 하십니까?
신부님, 저는 속았습니다...
기도는 질이 아니고 양이었습니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덜컥 내 가슴에 와서 박힌 말.
나도 언젠가 갈매못 갔을 때,
하도 열심히 강론하셔서
저 신부님 저러다 피토하시겠다 싶었는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기도의 양을 채워가셨었구나 생각하니
문득 같은 시대에 태어나 검은옷 입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워졌다.
난 양보다 질을 선택하는 종류의 사람이다.
반찬도 여러개 안먹고 몇개만 제대로 먹길 원하고,
일이든 뭐든 하나를 제대로 하길 원한다.
건드리고 싶은 악기가 아무리 많아도 성격상 바이올린 하나에 올인하는게
내 인생관이자 타고난 천성이다.
그런데 기도만큼은 양이 되어야 함을 새삼 깨달으며
신앙은 내 성격 운운할 꺼리가 애초에 아니었음을...고백해야겠다.
4시 어린이 미사도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살짝 나기까지 했었는데...
늦은밤 보좌님한테 강론이 마음에 꽃혔다고 문자보냈더니
꽂히라고 열심히 던지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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